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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굴리는 일상/자취방 셀프 인테리어

1편) 이십대 후반. 독립과 8평 원룸 셀프 인테리어 (집이 주는 느낌과 방의 골격)

by happy2u 2020. 4. 2.

 

 

 

이십대 후반.. 힘들고 힘들게 발품 팔아 얻은
나만의 공간. 그리고 미숙한 원룸 셀프 인테리어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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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대학을 부랴부랴 졸업하고
취업까지 준비하면서 어렵게 얻은 나만의 공간.

방 구하기 전에는 남들이 "꼭 발품 팔아야 돼!,
나는 부동산 20군데는 넘게 돌았어!"

라며 하나 같이 얘기했지만
"에이. 방 하나 구하는데 설마.. 내가 살 집 하나 없겠어?"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직방, 다방, 피터팬, 네이버 부동산 등
정말 많이 돌아봤지만 요즘 사진기술이 좋은건지..

실제로 가보면 사진과 같은데 뭔가 아닌?? 좀 그런?? 방들이 많았고 허위매물도 종종 있었다.

자차도 없이 버스타고 걸어가고 해서 몸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허무하거나 허위매물을 볼 때면 화날 때도 있었고ㅠ

(소수의 공인중개사분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도 그렇게 허위로 속이다니요! 그러시면 안되죠!!! '마음의 소리')

결론 : 집은 정~말 많다! 근데 내 마음에 드는 집은 정~말 없다!!!!

 

 

그래서 방 구할 때 발품 팔기는
금수저가 아니라면 '선택'이 아닌 '자동 의무(?)'인 걸 엄청 느꼈다ㅋㅋㅋㅋ

발품 팔이 시간만 3주 걸린듯..

 

 

발품파는 과정은 다음에 따로 소개하기로 하고~
(생각하면 빡치니깐..)

지금은 아~주 편하게 살고 있는 나만의 공간
그리고 미숙한 셀프 인테리어를 둘러보자~

 



>>> 시작하기 <<<

 

1. 집 사진은 크게 찍어 놓기

 

 

 

 

방을 볼 때 첫째로 중요한 것은
넓은 시야로 볼 수 있는 사진 찍기.

이유는 줌인(zoom in)해서 보면
웬만한 구석탱이도 볼 수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렇게 찍어 놓으면
집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그 공간이 주는 느낌까지 회상할 수 있고,
나중에 "인테리어를 요렇게 조렇게 하면 좋겠다"는
상상이 막 듦  !!

(상상할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ㅋㅋ
상상이 현실이 되면..)

무조건 사진은 큼직큼직하게 전체적으로 잘 보이도록 방 구조별로 먼저 찍어놓기 !

 

 


2. 방 크기 치수 재기

 

 

 

 

( 아이폰 기본 앱. '측정'앱. )

 

 

셀프 인테리어의 기본은 방 크기를 재는 것 !

크기를 알아야 가구, 가전 등을 놓을 때
집 크기에 맞도록 과하지 않게
적절히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도 안재고 "일단 가구부터 알아보고 사야지 !"
의 마인드는 XXXXXX 안돼요 !!

줄자로 하시는 자취러들도 많겠지만 줄자가 없는 나는 아이폰 기본 앱인 '측정'앱을 사용했다.

어림 측정이라고는 하지만
오차 범위 ±1~많아 봐야 3cm? 정도? 꽤 정확했다 !

측정하고 캡쳐하고, 측정하고 캡쳐하고.
약간 수고 스러웠지만 꽤괜한 방법.

줄자가 없다고 고민하지 말고
아이폰 유저라면 '측정앱'을 꼭 사용하길 !

 

 

 


3. 무료 평면도 프로그램 '플로어플래너(floorplanner)' 사용하기
"이거 좋아~ 아주 좋아~~"

 

 

 

( 출처 : floorplanner )

 

셀프 인테리어 해본 사람들이라면
웬만큼 알고 있는 플로어플래너 프로그램.

정말 유용하고 꽤괜이다 !!

네이버에 '플로어플래너' 검색하면 바로 나옴 !

아마 구글아이디와 연동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구글아이디는 쉽게 생성가능하니 어려울 것 없고

한 아이디 당 2개? 정도의 프로젝트 생성 가능하다고 알고 있음 !

 

 

 

 

 

평면도가 꼭 필요한 이유는 가구 배치할 때
훨씬 구체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지 !

 

아이폰 측정앱으로 측정한 치수에 맞게 먼저 전체적인 틀부터 하나하나 잡아가기 시작했다.

사실 이 부분부터 약간의 도형감각? 공간감각? 같은게 필요하긴 한데, 엄청 쉽다~

가장 큰 틀부터 잡아주고 벽을 하나하나 세워주면서
오리지널(?) 구조를 평면도에 옮겨 준다.

 

 

 

 

좌 : 입체도 / 우 : 실제 공간

 

floorplanner의 또 다른 장점 !

3D로 전환시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 이게 진짜 좋다. 마치 내가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보는 것 같은 기분..

이렇게 보면 가구배치를 어떻게 해야할지
시각적으로 상상하면서 배치할 수 있게 된다 !

이제 더이상 눈감고 상상하는 인테리어가 아닌,
직접 보면서 인테리어 프레임을 만들자 !

 

 

 

 


4. '플로어플래너(floorplanner)'에서 미리 가구 배치 해보기

 

 

 

 

우선적으로 부피가 큰 가구부터 배치해야한다.

그래야 입주 후, 실제로 사용하는 이동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

큰 가구는 보통 '침대, 옷장, 책상, TV다이, 냉장고'
등이 있고 적절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이리저리 바꿔가며 배치 !

나머지 인테리어 소품인 화분 같은 소소한 제품들은
이 과정이 끝나고 생각해도 꽤괜 !

 

 

 

 

 

평면도에 가구를 배치해보고
3D입체도로 다시 한번 확인하면

" 오~~ 내가 이 공간에서 지내겠구나 " 하는
구체적인 상상이 가능하다 !

사실 이렇게 하다보면 내가 뭔가 시각디자인 전공한
전문가(?)가 된 것 같은 착각도 들어 ㅋㅋ

카페 가서 막 대놓고 보여주면서
없는 전문가 포스 풍기면서 고뇌와 번뇌하는 척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함 ㅋㅋㅋ

 

 


 

오늘의 포스팅은

입주 전, 기본 중에 기본인

 

1. 전체적인 사진을 찍고,
집이 주는 느낌을 상상하는 과정

2. 방의 골격 측정하기

3. 누구나 할 수 있고 쉬운 무료 평면도 프로그램 'floorplanner'로 부피가 큰 가구부터
구체적으로 배치해보기


세 가지를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가상 도면 및 입체도의 가구 배치와

실제 가구배치 및 인테리어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해보자 !

 

( 포스팅 작성에 두 시간이나 걸림.. 어렵구만요.. ㅠㅠ 열심히 작성했으니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우~~♬ 이번 주 금요일~

 

내일이네..!

 

금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