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십대 후반.. 힘들고 힘들게 발품 팔아 얻은
나만의 공간. 그리고 미숙한 원룸 셀프 인테리어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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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대학을 부랴부랴 졸업하고
취업까지 준비하면서 어렵게 얻은 나만의 공간.
방 구하기 전에는 남들이 "꼭 발품 팔아야 돼!,
나는 부동산 20군데는 넘게 돌았어!"
라며 하나 같이 얘기했지만
"에이. 방 하나 구하는데 설마.. 내가 살 집 하나 없겠어?"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다..
직방, 다방, 피터팬, 네이버 부동산 등
정말 많이 돌아봤지만 요즘 사진기술이 좋은건지..
실제로 가보면 사진과 같은데 뭔가 아닌?? 좀 그런?? 방들이 많았고 허위매물도 종종 있었다.
자차도 없이 버스타고 걸어가고 해서 몸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허무하거나 허위매물을 볼 때면 화날 때도 있었고ㅠ
(소수의 공인중개사분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도 그렇게 허위로 속이다니요! 그러시면 안되죠!!! '마음의 소리')
결론 : 집은 정~말 많다! 근데 내 마음에 드는 집은 정~말 없다!!!!
그래서 방 구할 때 발품 팔기는
금수저가 아니라면 '선택'이 아닌 '자동 의무(?)'인 걸 엄청 느꼈다ㅋㅋㅋㅋ
발품 팔이 시간만 3주 걸린듯..
발품파는 과정은 다음에 따로 소개하기로 하고~
(생각하면 빡치니깐..)
지금은 아~주 편하게 살고 있는 나만의 공간
그리고 미숙한 셀프 인테리어를 둘러보자~
>>> 시작하기 <<<
1. 집 사진은 크게 찍어 놓기



방을 볼 때 첫째로 중요한 것은
넓은 시야로 볼 수 있는 사진 찍기.
이유는 줌인(zoom in)해서 보면
웬만한 구석탱이도 볼 수 있기 때문이지~
그리고 이렇게 찍어 놓으면
집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그 공간이 주는 느낌까지 회상할 수 있고,
나중에 "인테리어를 요렇게 조렇게 하면 좋겠다"는
상상이 막 듦 !!
(상상할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ㅋㅋ
상상이 현실이 되면..)
무조건 사진은 큼직큼직하게 전체적으로 잘 보이도록 방 구조별로 먼저 찍어놓기 !
2. 방 크기 치수 재기

셀프 인테리어의 기본은 방 크기를 재는 것 !
크기를 알아야 가구, 가전 등을 놓을 때
집 크기에 맞도록 과하지 않게
적절히 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도 안재고 "일단 가구부터 알아보고 사야지 !"
의 마인드는 XXXXXX 안돼요 !!
줄자로 하시는 자취러들도 많겠지만 줄자가 없는 나는 아이폰 기본 앱인 '측정'앱을 사용했다.
어림 측정이라고는 하지만
오차 범위 ±1~많아 봐야 3cm? 정도? 꽤 정확했다 !
측정하고 캡쳐하고, 측정하고 캡쳐하고.
약간 수고 스러웠지만 꽤괜한 방법.
줄자가 없다고 고민하지 말고
아이폰 유저라면 '측정앱'을 꼭 사용하길 !
3. 무료 평면도 프로그램 '플로어플래너(floorplanner)' 사용하기
"이거 좋아~ 아주 좋아~~"

셀프 인테리어 해본 사람들이라면
웬만큼 알고 있는 플로어플래너 프로그램.
정말 유용하고 꽤괜이다 !!
네이버에 '플로어플래너' 검색하면 바로 나옴 !
아마 구글아이디와 연동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구글아이디는 쉽게 생성가능하니 어려울 것 없고
한 아이디 당 2개? 정도의 프로젝트 생성 가능하다고 알고 있음 !

평면도가 꼭 필요한 이유는 가구 배치할 때
훨씬 구체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지 !
아이폰 측정앱으로 측정한 치수에 맞게 먼저 전체적인 틀부터 하나하나 잡아가기 시작했다.
사실 이 부분부터 약간의 도형감각? 공간감각? 같은게 필요하긴 한데, 엄청 쉽다~
가장 큰 틀부터 잡아주고 벽을 하나하나 세워주면서
오리지널(?) 구조를 평면도에 옮겨 준다.

floorplanner의 또 다른 장점 !
3D로 전환시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 이게 진짜 좋다. 마치 내가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보는 것 같은 기분..
이렇게 보면 가구배치를 어떻게 해야할지
시각적으로 상상하면서 배치할 수 있게 된다 !
이제 더이상 눈감고 상상하는 인테리어가 아닌,
직접 보면서 인테리어 프레임을 만들자 !
4. '플로어플래너(floorplanner)'에서 미리 가구 배치 해보기

우선적으로 부피가 큰 가구부터 배치해야한다.
그래야 입주 후, 실제로 사용하는 이동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
큰 가구는 보통 '침대, 옷장, 책상, TV다이, 냉장고'
등이 있고 적절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도록 이리저리 바꿔가며 배치 !
나머지 인테리어 소품인 화분 같은 소소한 제품들은
이 과정이 끝나고 생각해도 꽤괜 !

평면도에 가구를 배치해보고
3D입체도로 다시 한번 확인하면
" 오~~ 내가 이 공간에서 지내겠구나 " 하는
구체적인 상상이 가능하다 !
사실 이렇게 하다보면 내가 뭔가 시각디자인 전공한
전문가(?)가 된 것 같은 착각도 들어 ㅋㅋ
카페 가서 막 대놓고 보여주면서
없는 전문가 포스 풍기면서 고뇌와 번뇌하는 척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함 ㅋㅋㅋ
오늘의 포스팅은
입주 전, 기본 중에 기본인
1. 전체적인 사진을 찍고,
집이 주는 느낌을 상상하는 과정
2. 방의 골격 측정하기
3. 누구나 할 수 있고 쉬운 무료 평면도 프로그램 'floorplanner'로 부피가 큰 가구부터
구체적으로 배치해보기
세 가지를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가상 도면 및 입체도의 가구 배치와
실제 가구배치 및 인테리어가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해보자 !
( 포스팅 작성에 두 시간이나 걸림.. 어렵구만요.. ㅠㅠ 열심히 작성했으니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우~~♬♬♬ 이번 주 금요일~♬♬♬
내일이네..!
금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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